[뉴욕=박재형 특파원] 11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톱10 종목 중 6개가 상승했고, 톱100 중 61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18분 기준 8740.11달러로 1.50% 상승했다.
이더리움 0.11%, 비트코인캐시 0.14%, 비트코인SV 1.47% 상승했고, XRP 0.97%, 라이트코인 0.27%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389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7.3%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폭락세로 마감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5월물은 1425달러 하락한 8605달러, 6월물은 1430달러 내린 8660달러, 7월물은 1430달러 하락해 870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장 출발 시점 9000달러 선까지 반등했으나 상승세가 곧 가라앉아 8400달러 선까지 하락한 후 반감기 실시 직후 다시 반등해 8700달러 선으로 올라섰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가 미카엘 반데포프는 주말 동안 폭락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의 강세 시나리오는 여전하다면서, 현재 시장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시장의 심리를 감안할 때 9300-9500달러 선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하락 가능성보다 높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그는 비트코인 반감기가 실시되면서 트레이더들의 수익 실현 시도에 의한 높은 수준의 변동성이 나타날 것이 거의 확실하다며, 이미 큰 폭으로 하락했던 상황에서 강한 변동성이 이어질 경우 시장에 상당한 충격을 줄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의 공동 창업자 라파엘 슐츠크라프트는 비트코인이 최근 강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강세 시나리오를 완성시켜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 주소 수와 고래들의 보유량 급증, 해시율 상승 등을 강한 펀더멘털의 사례로 들었다.
미국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지수 0.45% 하락했고, 나스닥 0.78%, S&P500은 0.01%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