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반감기 이후 축소됐으며 단기적으로 범위 내 움직임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전일 오후 3시 23분 실행된 반감기 무렵 85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됐으며 이후 대체적으로 8500달러 ~ 8820달러의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오전 9시 28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2.14% 내린 8725.28달러를 가리켰다.
비트코인의 미래 가격 변화에 대한 시장의 전망치인 내재변동성도 반감기 이후 가파르게 하락했다. 암호화폐 파생상품 리서치 업체 스큐에 따르면 비트코인 1개월 등가격 옵션 내재 변동성은 반감기 전 102%의 고점을 찍은 뒤 현재 80% 수준으로 후퇴했다.
비트코인이 반감기에 별다는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과 관련, 많은 분석가들은 놀랄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디지털 자산 금융 서비스 업체 메이트릭스포트의 비즈니스 개발 및 판매 책임자 신시아 우는 코인데스크 컨센서스 컨퍼런스에서 “반감기는 이미 반영됐으며 비트코인은 단기적으로 8000달러 ~ 1만달러 범위에서 거래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코인데스크는 기술·심리적으로 중요한 200일 이동평균이 현재 8000달러 부근에 자리잡고 있음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이 200일 이동평균 아래로 떨어질 경우 차트가 주도하는 보다 강력한 매도 압력을 유발, 7400달러를 향한 후퇴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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