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반감기 완료 후 비트코인의 가격 움직임이 지난해 가격이 연간 최고치를 기록했던 당시와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 또 다른 최고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1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11일 반감기 직전 8200달러에서 48시간 만에 9100달러까지 빠르게 상승했다.
4년마다 반감기가 실행되는 비트코인은 과거 두차례의 반감기 완료 후 몇달 동안 2500% 이상의 수익을 기록한 바 있다. 반감기는 비트코인의 신규 공급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유일한 메커니즘이기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3월 3600달러까지 떨어진 후 5월부터 본격적인 회복을 시작해, 5월30일까지 91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이후 잠시 하락했던 비트코인은 곧 반등하며 비트멕스 자료 기준 6월26일 1만3920달러로 연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3월 3600달러까지 폭락한 후 최근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난해 가격 급등 당시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단순히 가격 추세 뿐 아니라 소매 투자자들 사이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강한 수요가 나타나고 있으며,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해시율이 꾸준히 증가하는 등 긍정적 펀더멘털이 지난해와 같은 강한 상승 전망을 뒷받침하는 요소들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