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13일(현지시간) 경기침체에 대응할 추가 부양책 시행 가능성을 밝히면서 향후 비트코인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미국의 경제 성장이 장기 부진에 빠질 위험을 경고하며 연준은 필요한 경우 중앙은행에 주어진 권한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코로나바이러스로 초래된 위기에 대처할 재정지출 확대를 촉구했다. 하지만 일부에서 거론하는 마이너스 금리 가능성은 일축했다.
파월은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아담 포센 소장과의 웹캐스트 인터뷰를 통해 경기 회복은 우리가 바라는 것보다 더 느리게 찾아올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재정부양책 확대를 촉구한 파월의 입장을 반영하듯 민주당이 주도하는 미국 연방 하원은 3조달러 규모의 추가 경기 부양 패키지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공화당이 다수를 점하는 상원에서의 통과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비트코이니스트는 미국의 경기부양책이 모멘텀을 받으려면 시간이 걸릴 수 있으며 이는 연준과 미국 경제에 도전이 되겠지만 금과 비트코인에는 유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공급이 제한돼 있는 비트코인은 금과 마찬가지로 통화 공급 확대에 따른 인플레이션 시대 가치 저장 수단으로 존재감을 발휘하게 될 것으로 암호화폐 업계는 기대한다.
비트코인은 현재 9000달러 부근에 머물고 있으며 단기적으로 1만달러 저항선 돌파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그러나 비트코이니스트는 최근 반감기를 통해 비트코인 신규 공급이 축소된 가운데 연준의 추가 통화 부양책 가능성 시사는 비트코인이 1만달러 저항선을 넘어 신고점을 향한 행진을 시작하게 만들 잠재적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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