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3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상승세를 지속하며 마감했다.
톱10 종목 중 9개가 상승했고, 톱100 중 74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상승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9073.80달러로 2.31% 상승했다.
이더리움 2.98%, XRP 1.07%, 비트코인캐시 0.51%, 비트코인SV 0.07%, 라이트코인 1.5%, EOS 2.23%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479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7.3%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5월물은 310달러 상승한 9180달러, 6월물은 305달러 오른 9235달러, 7월물은 325달러 상승해 9275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상승세를 장중 지속한 가운데 일부 종목은 오전에 비해 상승폭이 다소 증가했다.
비트코인은 9000달러 선 바로 위에서 움직였으며, 거래량 역시 420억달러 수준을 유지했다.
지크립토는 비트코인 반감기가 성공적으로 완료됐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별다른 움직임 없이 횡보를 계속함에 따라 아직까지 반감기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강세론자들이 시장에 나오는 비트코인 매물을 꾸준히 사들이고 있어 현재 가격대에서의 매수 의향을 분명히 나타내고 있지만 그들만으로는 9000달러 위로 가격을 밀어올리기 위한 힘이 부족해보인다고 지크립토는 지적했다.
한편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3월 3600달러까지 폭락한 후 최근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난해 가격 급등 당시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단순히 가격 추세 뿐 아니라 소매 투자자들 사이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강한 수요가 나타나고 있으며,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해시율이 꾸준히 증가하는 등 긍정적 펀더멘털이 지난해와 같은 강한 상승 전망을 뒷받침하는 요소들이라고 전했다.
미국 뉴욕 증시는 전일에 이어 하락했다. 다우지수 2.17%, 나스닥 1.55%, S&P500은 1.7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