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14일 비트코인이 1100만 원 선을 돌파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과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1126만 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바이낸스에서는 전일 대비 4.21% 상승한 9,29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는 이날 “비트코인이 9천 달러와 9100달러 사이에 주요 저항선을 뚫었다”며 “BTC/USD 차트에 따르면 9,120달러에 가까운 강세 추세선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이 “9500달러와 9750달러를 상회한다면 상승세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른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이 두 달 만에 5천 달러에서 1만 4천 달러로 급증한 지난해 4월과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감기 이후 이틀 만에 9100달러 이상으로 빠르게 회복했다. 이는 현재 비트코인에 상승 모멘텀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면서 코인텔레그래프는 “지난 11년 동안 세 번의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은 이후 몇 달 동안 2500%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며 “반감기는 비트코인 공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유일한 사건이기 때문에 반감기는 비트코인 가격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전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지난 3월부터 비트코인이 3,600달러에서 오르기 시작했는데 이는 주로 코인베이스에서 발생한 소매 투자 수요에 힘입은 것이다. 그레이스케일은 1분기 보고서를 통해서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 증가와 동시에 비트코인 가격이 강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인텔레그래프는 앞으로 비트코인 상승에 영향을 미칠 두 가지 변수로 “비트코인 네트워크 해시율과 현물 시장의 증가”를 꼽았다. 지난 두 달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같은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끌어올렸다. 또한 비트맥스, 바이낸스, 비트맥스, 오케이엑스 등의 선물 미결제 잔고는 낮은 수준이었다.
한편, 다른 암호화폐 전문 매체 AMB크립토는 “CME(시카고상품거래소)의 미결제 잔고가 급상승하면서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이 이전보다 더 커지고 지배적이 됐다”고 말했다. 12일(현지시간) CME 미결제 잔고는 6,600만 달러까지 치솟았는데, 이와 같은 움직임은 비트코인의 장기적인 가치에 투자자들이 신뢰를 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동시에 비트코인 옵션에서 풋/콜옵션 비율이 감소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의 몇 차례 하락 이후 반감기로 이어진 상승세에 주목한 것이다. 12일 풋/콜옵션 비율이 0.68로 떨어졌는데, 이는 투자자들이 풋옵션(매입 선택권)보다 더 많은 콜옵션(매도선택권)을 구입하고 있다는 뜻이며 시장에 강세 심리가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지난 두 번의 반감기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었지만, 시장이 발달하면서 단기적으로는 공급 압력으로 인한 급등 현상이 없을 수도 있다. 디에고 구티에레즈 자디바 IOV 랩스 대표는 “2017년 12월 CME와 CBOE 선물 도입 때처럼 기관 투자자들로 인해 단기적으로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고 지지적했다.
또한 비트코인 풋/콜옵션 비율이 0.5로 떨어지면 비트코인 가격이 역행할 수 있다. 보통 풋/콜옵션 비중이 낮은 것은 시장이 강세라는 뜻이지만, 시장에 강세가 진행될 경우 투자자들이 잠재적으로 투자금을 회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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