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결제업체 비자가 미국 특허·상표국(USPTO)에 중앙화된 컴퓨터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는 디지털 달러 발행 특허를 출원했다고 경제 전문 포브스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USPTO의 이날 발표를 인용한 기사에 따르면 비자가 출원한 특허는 디지털 달러뿐 아니라 파운드, 엔, 유로 등 다른 중앙은행 디지털 달러에도 적용될 수 있다.
비자의 특허 신청은 지난해 11월 8일 ‘디지털 명목화폐(Digital Fiat Currency)’라는 이름으로 처음 이뤄졌다. 비자가 구상하는 디지털 화폐의 창조와 명목화폐 시스템에서 유통되는 물리적 화폐의 제거는 블록체인에 기록된다.
비자의 대변인은 “비자는 첨단 결제 기술을 연구하는 방대한 글로벌 개발자 및 혁신가 팀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J.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 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 (CFTC) 위원장은 비자의 디지털 달러 특허 출원에 대해 “이는 미국이 우주 프로그램 및 인터넷과 같은 중요 사업을 추진할 때 민간과 공공부문간 파트너 관계가 형성되는 것을 확인해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특허 출원은 민간부문이 미래 화폐 개발을 위해 아주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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