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암호화폐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 중 하나가 ‘트랜잭션 수’다. 트랜잭션의 수는 그 플랫폼이 얼마나 잘 돌아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척도 중 하나로 쓰이기 때문이다.
‘매일 마시는 커피 한 잔으로 코인의 트랜잭션이 발생할 수 있다면 어떨까? 안정적인 플랫폼이 만들어지지 않을까?’라는 질문에서 사업까지 시작했다는 ‘코인커피’의 정학수 대표를 만나봤다.
– 코인커피 플랫폼을 계획한 계기는 무엇인가.
“코인은 구매하면 거래소가 언제 없어질지, 언제 거래가 정지될지 불안감이 생깁니다. 코인커피는 그런 불안감을 없애고 싶었습니다. ‘내 집 주변의 커피숍에서 코인거래를 하면 안 될까?’라는 질문으로부터 시작했고, 그에 대한 대답으로 ‘진짜 커피숍에서 코인거래를 하자’라고 설정하게 되었습니다. 구매한 코인만큼 커피를 마실 수 있기에 신뢰를 줄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처음 아이디어를 이야기 했을 때 주변에서는 의구심이 많았습니다. 대부분 ‘그게 될까?’라고 말했고 ‘될 것 같으면 네가 해봐’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진짜 ‘내가 해보자!’라는 생각을 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 코인커피, 어떤 플랫폼인가요?
“기본적으로는 결제 플랫폼입니다. 코인커피라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커피를 구매해 마시고 적립금 개념의 보상을 코인으로 받는 형태입니다. 키오스크로 결제를 하게 되는데, 기본적으로 지원되는 것이 현금, 카드, 삼성페이 입니다. 그리고 6월 1일부터 자체 ‘코코페이(CoinCoffeePay)’를 통한 결제를 지원합니다. 어떤 방식으로 결제를 해도 구매 금액의 10%에 해당하는 적립금을 코인으로 쌓을 수 있습니다.”
“암호화폐는 결제를 위해서 코인을 특정 코인으로 교환해야 한다거나 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코인커피는 바코드 스캔 한 번으로 별도의 인증이나 교환 없이 바로 결제가 가능해 편의성을 극대화 했습니다.”
– 암호화폐가 어떻게 이용되나요?
“기본적으로 결제에 이용됩니다. 그리고 포인트 적립에도 이용됩니다. 또 암호화폐로 커피를 구매하면 이것이 트랜잭션으로 기록됩니다. 따라서 매장이 늘어나고 코인으로 구매가 늘어날수록 트랜잭션이 많이 쌓이는 구조입니다.”
– 점주들은 블록체인이나 암호화폐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을 것 같습니다.
“암호화폐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굳이 암호화폐에 대해 설명하지 않습니다. 점주들에게는 본사에서 포인트를 코인으로 제공하고 한 번 왔던 소비자들이 재방문 할 수 있게 만들고, 한 번도 오지 않았던 사람들이 처음 방문할 수 있도록 마케팅으로 활용하는 도구라고 설명합니다. 커피계의 대명사로 코인커피가 되겠다고 하면 대부분 이해합니다.”
– 현재 매장은 얼마나 있나요?
“현재 삼성1호점을 시작으로 2호점인 광릉테크노밸리점, 3호점인 서울과기대점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코로나를 뚫고 한 달에 하나씩은 매장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도 새로 오픈하는 매장이 결정될 예정입니다.”
–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하는 것 같습니다.
“현재는 커피 구매 결제 부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오는 6월부터는 디지털화된 그림(화백들이 직접 그린 것)도 구매가 가능하며, 커피숍(코인카페)에서 전시도 가능하게 할 계획입니다. 또 종교단체의 헌금, 기부 등의 부분에도 플랫폼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 블록체인을 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IT기반의 회사에서 일하면서 블록체인의 우수성과 신뢰성, 안정성, 보안성에 대해 접하게 되었고, 실제 솔리디티 개발을 해보면서 블록체인의 매력에 반하게 됐습니다. IT 산업에 계속 종사하면서 자연스럽게 블록체인을 접하고 빠져들게 됐습니다.
– 코인커피의 목표가 있다면?
“올해 목표는 코인커피숍을 50개 런칭하는 것이 목표이며, 4년 내에 1천개의 매장을 런칭하는 것이 사업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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