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의 1만달러 저항선 돌파 시도가 18일(현지시간) 다시 무산되면서 비트코인의 단기 후퇴 가능성이 제기됐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장 초반 9970달러 가까이 상승했지만 추가 전진에 실패하고 후퇴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4일간 3차례에 걸쳐 1만달러에 도전했으나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오전 9시 50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0.79% 내린 9647.13달러를 가리켰다.
비트코인의 거듭된 1만달러 도전 실패는 기술 지표에서의 긍정적 신호와 어긋난다는 점에서 일부 우려를 자아낸다.
출처: TradingView주간차트(위)는 비트코인이 지난주 10% 상승, 2019년 6월 고점과 2020년 2월 고점을 연결하는 추세 저항선을 돌파했음을 보여준다. 14주 상대강도지수(RSI)와 이동평균 수렴·발산지수(MACD)도 강세 영역에 진입, 상방향 모멘텀 강화를 가리켰다.
비트코인이 이 같은 기술적 강세 신호들에도 불구하고 1만달러 돌파에 계속 실패함에 따라 비트코인이 9589달러 아래로 후퇴할 경우 시간 차트에 형성된 가격 저점 상향이라는 강세 구도가 무효화될 것으로 코인데스크는 내다본다. 또 그렇게 되면 9000달러를 향한 추가 하락의 문이 열릴 것으로 분석됐다.
비트코인의 최근 반등 과정에서 거래량은 많지 않았으며 거래량이 적은 가격 상승은 단기 현상으로 그치는 사례가 잦은 것으로 지적된다. 때문에 비트코인이 9589달러 지지선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코인데스크는 덧붙였다.
비트코인이 강세 추세를 회복하려면 5월 첫째주 고점 1만70달러를 넘어설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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