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19일 비트코인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1160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는 1160만 원, 바이낸스에서는 9,61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보합세를 보였지만, 증시는 ‘코로나 백신 기대’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18일(현지시간) “안전자산인 금값이 다시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비트코인 1만 달러 돌파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비트코인이 ‘검은 목요일’이었던 3월 12일에 기록한 최처가 3,867달러에 비해 지금까지 145%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1일 이후 1만 달러 국면에서 거절됐으며, 이날 0.5% 이상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금은 현재 1온스당 1760달러를 기록하면서 1.1.6% 상승해 2012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값은 지난 12일 이후 4% 상승했으며, 3월 기록한 최저가보다 21% 올랐다. 이에 대해 마커스 스와네포엘 암호화폐 플랫폼 루노 대표는 “비트코인이 1만 달러 이상을 유지하지 못했지만, 1년 동안 많은 수익을 기록했다. 금은 지난 1월 1일 이후 15% 이상 증가했지만, 비트코인은 같은 기간 33%나 올랐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와네포엘은 “지난 두 달 동안 비트코인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한 탓에 투자자들이 피로도를 느껴 비트코인 가격이 일시적인 소강 상태에 직면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 약정은 또 다시 최고가를 경신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AMB크립토는 “CME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 약정이 11일 3억 9천만 달러에서 14일 5억 2900만 달러로 급증했다”며 “비트코인 상품에 대한 수요가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유명 투자자 폴 튜더 존스가 비트코인에 대해 언급해서 관심이 높아진 것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다른 암호화폐 뉴스 매체 뉴스BTC는 “비트코인이 9천 달러 대에서 황보하고 있지만, CME 비트코인 선물과 격차가 심해 단기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또한 “비트코인이 지난 3월 이후 상당한 강세를 보였지만, 1만 달러 이하로 고착하면서 강세가 다소 둔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CME 선물과의 격차를 해소하지 못한다면 상승세를 보인다고 해도 덧 없는 것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BTC는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대규모 양적 완화와 더불어 앞으로 “디지털 달러를 발행할 수도 있다”는 의사를 표명해 비트코인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같은 날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911.95포인트(3.85%) 상승한 2만4597.37에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20.27포인트(2.44%) 상승한 9234.83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90.21포인트(3.15%) 오른 2953.91로 집계됐다. 코로나 백신 개발 기대와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봉쇄 완화 조치의 영향이다.
이날 미국 바이오 업체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후보의 초기 임상시험 결과, 참가자 전원에게 항체가 형성됐다고 밝히면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렸다. 모더나는 조만간 600명을 대상으로 2상 임상시험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모더나의 주가는 약 20% 급등했다.
뉴욕 증시의 급등은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코스피는 전장 대비 1.85% 오른 1,927.87포인트를, 코스닥은 전장 대비 0.26포인트 오른 691.11포인트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0.2원 하락해 1달러 당 1,224.3원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전일 대비 2.39달러 올라 1배럴 당 31.82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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