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20일 비트코인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1175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빗썸에서는 1174만 원, 바이낸스에서는 978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날 증시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는 “지난 몇 주 동안 비트코인이 주목할 만한 상승 모멘텀을 보였지만, 1만 달러를 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나타난 비트코인 골든 크로스(주가를 예측하고 분석하는 지표, 주가나 거래량의 단기 이동평균선이 중장기 이동평균선을 돌파해 위로 올라가는 현상. 강세장 전환 신호로 해석한다)로 인해 현재보다 몇 배나 더 높은 가격으로 거래될 수 있다는 전망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뉴스BTC는 “지난 며칠 동안 비트코인이 1만 달러를 넘지 못했지만, 9천 달러 이하에 나타난 가격 지지대가 중요했고 비트코인 매도 현상이 없었다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보도했다. 이어 “최근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해 형성된 골든 크로스 패턴은 암호화폐 시장 강세가 강하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했다.
한편, 19일(현지시간) 새벽 12시 15분 전후로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비트맥스의 거래 엔진이 1시간 가량 중단되는 일이 있었다. 비트맥스는 “가능한 한 빨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사하고 있다”며 “지연된 거래 주문은 취소되며 엔진이 작동하지 않는 시간동안 어떠한 포지션 청산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블록은 같은 날 오전 비트맥스 웹사이트와 API 또한 오전 한 때 다운된 적이 있다고 전했다.
비트맥스는 암호화폐 가치가 폭락했던 ‘검은 목요일’ 지난 3월 12일에 몇 시간이고 거래가 되지 않았던 적이 있다. 그래서 당시 비트코인 폭락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혔다. 다행이 이 날에는 비트맥스 운영 중단으로 인한 가격 하락은 크게 일어나지 않았다.
다른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반감기 이후 채굴을 중단한 채굴자들을 회유하기 위해 채굴 난이도를 6% 이상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20% 이상 떨어졌다.
원래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는 약 14일, 2016블록마다 저절로 조정해 블록 간 평균 생성 시간이 10분 대로 유지되도록 만든다. 많은 채굴자가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사라져 블록 평균 생성 시간이 10분 이상 길어지면 난이도가 낮아져 채굴자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비트코인 채굴로 인한 해시율은 비트코인 가격 향방을 결정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만큼, 난이도 조정으로 인한 채굴자 참여 증가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편,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보다 암호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에 투자하는 게 좋다”고 보도했다. 이더리움은 지난 하루동안 1% 미만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비트코인에 비해 가격 변동성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반감기에 대한 과대광고와 폴 튜더 존스 같은 투자자들의 호평을 받는 동안 올해 이더리움이 65%나 오른 데 비해 비트코인은 35% 밖에 오르지 않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암호화폐 옵션 거래자 비샬 샤는 “이더리움의 적은 시가총액이 비트코인에 비해 더 큰 가격 상승을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며 “비트코인이 급등할 때 이더리움 가치는 보통 그보다 더 큰 비율로 상승한다”고 전했다.
또한 데이터 분석 업체 디파이 펄스(DeFi Pulse)는 한 때 이더리움 사용자들은 320만 ETH 이상을 스마트 계약에 보관했지만, 이는 2월 최고치에 비해 감소한 것이다. 이더리움 선물 1억 1100만 ETH가 미결제 약정으로 남아 있다.
한편, 이날 뉴욕 증시는 전날 큰 폭의 랠리 이후 피로감과 미국 경제 양대 수장의 침체 장기화 경고로 하락했다. 전날 부각됐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가 한 풀 꺾인 점 역시 주가 하락의 배경이 됐다.
이날 의료 전문 매체 STAT은 이날 오후 모더나의 백신 후보 1상 임상시험 발표를 향한 과학계의 회의론을 보도했다. 전날 20% 이상 급등한 모더나의 주가는 이날 10% 넘게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390.51포인트(1.59%) 내린 2만4206.86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0.97포인트(1.05%) 하락한 2922.94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9.72포인트(0.54%) 내린 9185.10으로 집계됐다.
국내 증시는 뉴욕과 달리 보합세를 보였다. 20일 코스피 시장은 9.03포인트(0.46%) 상승한 1989.64로 집계 됐다. 코스닥 시장은 12.40포인트(1.78%) 상승한 708.76으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5.0원 오른 1230.3원을 기록했다. 국제 금 가격은 1온스당 12.40달러 상승한 1744.2달러이다. 국제 유가는 전일 대비 0.31달러 오른 1배럴당 31.96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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