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20일(현지시간) 사흘째 9450달러에서 1만달러의 좁은 범위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기술지표들은 범위의 상방향 돌파를 가리키는 것으로 분석됐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오전 9시 44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0.88% 오른 9771.71달러를 가리켰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50일 이동평균(MA)이 200일 MA 위로 올라가는 골든크로스를 눈 앞에 두고 있다. 골든크로스는 장기 강세장을 가리키는 지표다.
주간차트의 이동평균 수렴·발산지수(MACD)와 상대강도지수(RSI)는 강세 신호를 보내며 지난주 목격된, 2019년 6월 고점과 금년 2월 고점을 연결하는 하방향 추세선 돌파에 힘을 보탰다.
블록체인 정보업체 글라스노드 데이터에 의하면 암호화폐 거래소들에 보관된 비트코인 물량은 232만4674개로 감소, 지난해 5월 20일 최저로 집계됐다. 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고가 지난 두달간 11% 넘게 감소한 것은 투자자들 사이에 비트코인 보유 분위기가 강력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또한 비트코인의 푸엘 멀티플(Puell Multiple) 지수는 0.50 아래로 후퇴했으며 이는 비트코인이 현재 저평가돼 있음을 가리킨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의 범위 상단 돌파가 확인될 경우 비트코인은 2월 고점 1만500달러를 향해 움직일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리고 1만500달러를 넘어서면 주간차트에 나타난 고점의 하향 패턴을 무효화시키면서 2019년 고점 1만3880달러를 재시험할 것이라는 주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바이어들이 범위 하단인 9450달러 방어에 실패하면 50주 이동평균(8795달러)으로의 후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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