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반감기 완료 후 일부 채굴업자들의 사업 중단에 따라 채굴 난이도와 해시율이 감소했지만 곧 다시 증가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20일(현지시간) 더블록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채굴 난이도는 15.14T로 지난 주 반감기 이후 3월초에 기록했던 최고치 16.55T에 뚜렷하게 감소했다.
난이도와 함께 비트코인 채굴 활동의 또 다른 핵심 지표인 비트코인 네트워크 처리 능력을 나타내는 해시율 역시 일부 구형 장비 보유자들의 채굴 중단에 따라 반감기 전에 비해 약 25% 감소했다.
채굴업계에서는 반감기로 인해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감소한 채굴업자들 중 약 30%가 전기요금 부담 등 사업성 악화를 이유로 채굴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달 25일경 중국 내 채굴업체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장마철이 시작되면 수력 발전의 본격화에 따라 전기요금이 저렴해져 채굴을 중단했던 업자들 중 상당수가 작업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블록은 비트코인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내 채굴업체들이 다시 정상 가동될 경우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해시율은 곧 다시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