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아프리카 지역 국가들이 다른 지역 국가들에 비해 높은 암호화폐 수용 비율을 보이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고 2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아르케인 리서치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인터넷 사용자의 13%가 암호화폐를 소유하거나 사용하면서 세계에서 세번째로 높은 암호화폐 수용율을 나타냈다.
이어서 인터넷 사용자의 11%가 암호화폐를 소유하고 있는 나이지리아가 7위를 차지했는데, 조사 대상 전체 국가들의 평균치는 7%였다.
실제로 코인텔레그래프가 최근 보도한 대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의 비트코인 거래량은 2017년 최고치를 기록했던 당시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한 구글에서 암호화폐 검색을 가장 많이 하는 상위 10개국 중 남아프리카, 나이지리아, 우간다 등 아프리카 5개국이 포함됐다.
보고서는 아프리카 국가들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과 수용이 높은 것은 송금 수요에 비해 열악한 금융 인프라로 인해 암호화폐와 같은 대안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한 이처럼 높은 수요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채굴 사업, 결제 지원, 인터넷 연결 및 스마트폰 보급 등 관련 인프라가 크게 부족해 이 지역 암호화폐 시장의 활성화에 장애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