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이 블록체인 군비 경쟁에서 러시아와 중국에 뒤져 있다는 경고를 담은 백서가 공개됐다고 코인데스크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서 작성은 씽크탱크인 밸류 테크놀러지 파운데이션이 주관했고 아마존 웹 서비스(AWS)와 IBM 등 민간기업들이 참여했다.
이들 기관들은 브리핑 자료에서 “미국에 최대 위협을 제기하는 2개 초강대국들은 블록체인 기술 연구와 개발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디지털 화폐를 갖고 “경제 전쟁”에서 공세를 취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블록체인 사이버 위협 완화에 전념하는 연구소를 통해 방어에 나선 것으로 평가됐다.
브리핑 자료는 미국도 블록체인과 분산원장을 이용한 전투 준비를 강화해야 하며 그렇게 함으로써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인데스크는 백서 작성에 딜로이트, 액센추어, CGI 페더럴, 컨센시스, SIMBA 체인, 콜빈 런 네트워크스도 참여했다고 전했다.
백서에 따르면 사이버보안 측면에서 블록체인은 ‘무기 발사’에서 데이터 삭제 저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군대를 폭넓게 도울 수 있다. 또한 다자 인증(multi-party authentication)을 통해 명령 및 통제 메커니즘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