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1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하락세로 출발했다.
톱10 종목 중 9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78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9354.99달러로 4.09% 하락했다.
이더리움 3.05%, XRP 2.88%, 비트코인캐시 3.74%, 비트코인SV 2.62%, 라이트코인 3.63%, EOS 3.18%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583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6.6%로 감소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세로 출발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5월물은 215달러 하락한 9355달러, 6월물은 220달러 내린 9420달러, 7월물은 170달러 하락해 9515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하락세로 출발한 가운데 장 출발 시점 대부분 종목의 낙폭이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은 9300달러 선까지 떨어진 상태에서 낙폭이 점차 커지고 있고, 거래량은 370억달러 수준이다.
이더리움, XRP 등 주요 종목 대부분 3% 안팎 하락하며 시장 전체의 시가총액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전일 두 개 지갑으로 분산 이동된 50개 비트코인의 소유자가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 또는 그와 가까운 사람일 수도 있다는 소문이 퍼지며 비트코인 가격이 4% 이상 급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트위터 이용자 웨일판다는 “사토시가 비트코인을 옮겼다는 일부 바보들의 생각 때문에 비트코인이 7000달러 이하로 폭락할 수도 있겠다”고 했으며, 바이낸스의 CEO 창펑 자오는 “사토시도 고객확인(KYC) 절차를 거쳤기 바란다”고 하는 등 시장에 떠도는 소문에 대한 전문가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