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21일(현지시간) 하향 조정 과정을 겪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의 하락을 시사하는 3가지 추세가 목격됐다고 뉴스BTC가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여러 차례 1만달러 부근 저항선 돌파를 시도한 뒤 모멘텀이 약화된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오전 8시 57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4.10% 내린 9354.35달러를 가리켰다. 비트코인은 9100달러선까지 떨어졌다 일부 반등했지만 약세 흐름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
트레이더 리버코인은 트위터에 올린 차트를 통해 비트파이넥스 거래소에서 1만달러와 1만700달러에 매도 주문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뉴스BTC는 인투더블록(IntoTheBlock)의 7개 온체인 지표(위 도표) 가운데 3개가 현재 ‘약세’ 상태로 비트코인의 기저 네트워크가 가격과 함께 수축되고 있음을 가리키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하향 추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음을 확인해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비트코인의 하락을 예고하는 세번째 추세는 투자자 분위기 과열이다. 암호화폐 분석 스타트업 더 타이(The TIE)는 비트코인의 소셜 미디어 분위기 지표(30일 평균)가 최근 2017년 이후 최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2017년은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인 2만달러 가까이 올랐던 해다.
물론 투자자 분위기 고조를 두고 비트코인 수요가 늘었음을 시사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하지만 과거 데이터는 투자자 분위기 지표 상승이 가격 고점을 가리킨 사례도 여러 차례 있었음을 보여준다.
뉴스BTC는 투자자 분위기 고조와 가격 고점간 상관관계가 완벽하지는 않지만비트코인 투자자들의 의욕이 과도한 상태에 도달할 경우 현명한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가격이 후퇴하는 경향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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