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 연방 하원에 국가 블록체인 전략의 토대 마련을 겨냥한 법안이 발의됐다.
코인데스크는 공화당 브렛 구드리 하원의원(켄터키주)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연방통신위원회(FTC)에 산업계와 정부 전반, 그리고 전세계의 블록체인 기술 보급 실태 조사를 촉구하는 법안을 발의했다고 20일 보도했다.
코인데스크는 이 법안(HB6938) 초안을 입수했다고 전했다.
하원 에너지·통상위원회에 제출된 법안이 통과되면 FTC는 2년간 블록체인 보급 실태에 관해 조사해야 하며 이어 6개월 이내 의회에 권고안을 제출해야 한다.
구드리 의원은 국가 차원의 블록체인 수용, 비즈니스 부문의 블록체인 수용, 블록체인 개발 계획, 위험 경감 전략 등에 관한 권고안 마련을 촉구했다.
코인데스크는 구드리의원이 요청한 권고 패키지는 실질적으로 미국의 포괄적 블록체인 전략을 개괄적으로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독일을 비롯한 미국의 일부 우방국들은 이미 국가 차원의 블록체인 전략을 수립했다. 하지만 구드리 의원은 국가 블록체인 전략이라는 관점에서 중국이 앞서 나가고 있다는 사실에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언론에 배포한 성명에서 “우리는 중국이 미국을 앞서도록 허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구드리는 “현재 진행중인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은 미국이 기술에서 리더십을 유지해야할 필요성을 분명하게 했다”면서 “미국은 혁신과 사업의 국가”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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