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1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하락세가 강해지며 마감했다.
톱10 종목 모두 하락했고, 톱100 중 90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9054.16달러로 5.09% 하락했다.
이더리움 5.60%, XRP 3.67%, 비트코인캐시 5.23%, 비트코인SV 1.99%, 라이트코인 3.55%, EOS 4.55%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495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6.5%로 감소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세가 강해졌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5월물은 535달러 하락한 9035달러, 6월물은 520달러 내린 9120달러, 7월물은 500달러 하락해 9105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장중 하락 종목의 수와 낙폭이 모두 증가하는 가운데 일부 종목이 급락세로 마갑했다.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9000달러 선 아래까지 떨어지는 등 낙폭이 점차 커지고 있고, 거래량은 380억달러 수준이다.
이더리움, XRP 등 주요 종목 대부분 큰폭으로 하락하며 시장 전체의 시가총액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최근 일주일 동안 9% 이상 하락하며 200달러 선이 무너졌다. 전일 214달러까지 오르며 이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던 이더리움은 비트코인과 비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디크립트는 비트코인의 예상하지 못했던 하락세가 이더리움을 포함한 알트코인 시장 전반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디크립트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가장 인기 높은 디지털 자산 중 하나인 일종의 고양이 캐릭터 게임 크립토키티(CryptoKitties)가 이날 이더리움 블록체인과의 결별을 발표한 것 역시 가격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가 윌리 우는 사토시 나카모토가 소유자로 추정되는 비트코인이 이동했다는 소문에 대해 오래된 비트코인이 움직인 것은 장기적인 가격의 역학을 고려할 때 지지 수준을 상승시키는 역할이 가능하지만 현재 시장에 확산된 소문의 영향력을 평가하자면 “소음과 구별이 어려운 수준”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미국 뉴욕 증시는 하락했다. 다우지수 0.41%, 나스닥 0.97%, S&P500은 0.78% 후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