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21일(현지시간) 뉴욕 시간대 장중 9000달러 아래로 급락하면서 비트코인의 추가 하락을 저지할 저점 매수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토니 스필로트로는 뉴스BTC 기사에서 비트코인이 정말 강세장 준비가 되어 있다면 비트코인 하락은 ‘저점 매수’ 시즌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이날 불과 15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9400달러에서 9000달러 아래로 급락한 뒤 9000달러를 회복, 저점 매수세의 존재를 가리켰다. 그러나 스필로트로 9000달러는 지켜지지 않을 수 있으며 비트코인이 9000달러 위에 머물려는 시도는 짧게 끝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뉴스BTC 기사가 나간 뒤 비트코인은 다시 9000달러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오후 3시 49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4.99% 내린 9064.57달러를 가리켰다.
*비트코인 24시간 추이
스필로트로는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주식과 비트코인이 상승했지만 언제든 상황이 변해 시장은 다시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반감기로 채굴 비용이 상승하면서 비트코인 채굴업자들로부터 나오는 매도 압력이 커질 가능성도 거론됐다.
그는 현재의 글로벌 상황을 감안할 때 시장은 공황매도(panic selling)에서 아직 빠져 나오지 않았으며 호전적인 암호화폐 트레이더들은 시장이 더 하락하기 전에 차익을 남기고 비트코인을 매도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경제 전문 포브스에 따르면 퀀텀 이코노믹스의 설립자 마티 그린스팬은 이날 노트에서 비트코인 기술 데이터들은 엇갈린 그림을 그리고 있다며 비트코인이 훨씬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시장은 지금 장기간 지속된 넓은 범위의 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범위의 바닥은 6000달러, 또는 심지어 4000달러가 쉽게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린스팬은 비트코인이 방향을 돌려 1만달러를 돌파할 가능성도 상당하다고 덧붙였다.
*이미지 출처: Shutterst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