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25일 비트코인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1073만 원에 거래되며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는 1074만 원, 바이낸스에서는 8789달러에 거래되면서 9천 달러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같은 날 증시는 미국과 중국간 외교 마찰이 심해지는데도 상승세를 보였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채굴 업자들이 채굴량보다 더 많은 비트코인을 매도하고, 비트코인이 연속으로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심각한 가격 후퇴 가능성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어 “일간 차트에서 비트코인은 6일 연속 저점을 기록하고 있다”며 “모든 일봉 선이 이전 최고점보다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 지표에서 낮은 상승률은 투자자들이 새로운 강세 사이클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며 “더 낮은 저점을 기록할 때마다 시장에서 매도 압력이 강해져 이 가격대를 벗어나기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또한 “비트코인이 9800달러에서 9900달러 사이에서 후퇴되고 8800달러 지지를 시험하는 것은 아직 1만 달러 이상의 랠리를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뉴스BTC 역시 비트코인 시장이 더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BTC는 “비트코인은 9천 달러를 일시적으로 회복한 후 급락했는데 이는 시세보다 4% 떨어진 것이며 이달 최고가에 비해 15% 떨어진 것”이라며 “암호화폐 파생상품 추적 웹사이트 스큐닷컴에 따르면 최근 하락세로 한 시간 동안 2천만 달러 상당의 롱 포지션을 청산한 투자자가 수백만 명이나 된다”고 전했다. 이어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여러 지표상 비트코인은 앞으로 하락할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국제 정세에 따라 비트코인이 반등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전했다. 뉴스BTC는 “홍콩과 관련한 중국 정부의 법안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발언한 뒤 달러와 위안화가 하락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비트코인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달러와 위안화가 약세일 때 강세를 보이곤 했다.
비트코인과 달리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의 전망은 밝은 편이다. 24일(현지시간) 데일리호들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 재벌로 불리는 윙클보스 형제는 비트코인 뿐만이 아니라 이더리움 역시 다량 보유하고 있다. 윙클보스 형제는 제미니 거래소 창업자로 유명하다.
데일리호들은 이 형제가 이더리움에 정확히 얼마를 투자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2년 전부터 이더리움을 최대한 확보하려 했다고 전했다. 2013년 윙클보스 형제는 비트코인 전체 유통량 중 1%에 해당하는 12만 BTC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일리호들은 이들이 소유한 이더리움 지분이 비트코인 보유 물량에 필적한다면 전체 이더리움 유통량의 4%를 가량을 소지하고 있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다른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트코이니스트도 이더리움 전망을 밝게 예측했다. 비트코이니스트는 “이더리움과 알트코인 시장은 건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더리움의 월별 최고가가 227달러에서 208달러로 하락했는데 이는 가격 조정이 9%만 이뤄진 것”이라면서 “가격 하락 속에서도 이더리움 투자자들은 점점 더 많은 자본을 투입하면서 상승세를 유지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에 따르면 현재 이더리움에는 3억 6000만 달러 상당의 롱 포지션이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이니스트는 “이 가격은 이더리움 시가 총액의 2%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이지만 연초나 지난해 최고치였던 7천만 달러와 1억 5천만 달러보다 훨씬 높은 수치”라며 “비트파이넥스 투자자들이 이더리움에 낙관적이라는 것은 이더리움이 반등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확신한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국과 중국의 외교 마찰 심화에도 증시는 큰 타격을 입지 않았다. 코스피는 전장 대비 0.45% 오른 1978.93포인트를, 코스닥은 전장 대비 5.79포인트 오른 714.37포인트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원 오른 1달러 당 1242.5원이며, 국제 유가는 0.67하락한 1배럴당 33.25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금 시세는 14.1달러 오른 1온스당 1734.6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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