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뉴욕증시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봉쇄 됐던 경제 재개와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했다.
26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529.95포인트(2.17%) 급등한 2만4995.11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36.32포인트(1.23%) 올라 2991.77를, 나스닥도 15.63포인트(0.17%) 상승한 9340.22를 기록했다.
특히, 다우와 S&P는 장중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2만5000과 3000을 모두 넘기며 3월 초 이후 최고로 높아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랠리에 대해 “주식시장이 크게(BIG) 올랐다. 다우가 2만5000, S&P500지수가 3000을 넘었다”며 “대부분 주 들이 가능한 빨리 재개될 것이며, 앞으로 등락이 있겠지만 내년은 최고의 해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시장은 경제 전반에서 확인된 낙관적 신호에 큰 폭으로 올랐다. 먼저 또 다른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바이오업체 노바백스는 자사가 개발중인 백신의 임상실험을 호주에서 시작했다며 이르면 7월 첫 임상 결과를 내놓을 수 있다고 밝혔다.
[뉴욕 로이터=뉴스핌]김근철 기자=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26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태로
두 달만에 문을 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프닝 벨을 누른 뒤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0.05.27 kckim100@newspim.com
지난주 다른 바이오업체 모더나가 백신의 첫 임상실험에 대한 긍정적 결과를 발표한 이후 백신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다. 정보업체 펀드스탯에 따르면 현재 임상실험 단계의 백신은 10개고 임상전 평가중인 백신도 114개에 달한다.
이날 노바백스는 4.5% 뛰었지만 모더나는 16% 급락했다.
이날 나온 지표들도 경제가 코로나19 팬데믹의 바닥을 치고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에 힘을 보탰다. 5월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는 86.6을 기록해 전월 85.7보다 올랐고 예상치 82.3을 상회했다. 4월 신규주택 판매도 62만3000호를 기록해 예상 48만호를 크게 웃돌았다. S&P의 20개 시 대상 주택가격 지수는 3월 4.4% 올라 전월 상승률 4.2%를 상회했다.
다만 장막판 중국과의 갈등이 커지면서 상승분을 반납했다. 코로나19 확산 지속과 미국과 중국간 확산 책임과 중국의 홍콩 보안법 제정 추진 등을 둘렀단 긴장 고조 등의 불확실성이 시장에는 부담으로 상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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