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27일(현지시간) 지난 며칠간의 조정 양상에서 벗어나 상승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비트코인의 펀더멘탈과 기술적 요소들이 랠리 재개 가능성을 예고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뉴스BTC는 암호화폐 분야 전문가들과 트레이더들의 견해를 인용한 이날 기사에서 비트코인의 랠리를 예상하는 세가지 근거를 제시했다.
첫째, 비트코인은 현재 하락형 쐐기(위 차트)라는 교과서적 강세 패턴을 형성했다. 연구 결과 하락형 쐐기패턴은 상방향 돌파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지난 몇달간 비트코인 시장에서 하락형 쐐기패턴은 강력한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홍콩사태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간 긴장이 두번째 요소로 지적됐다. 양국간 무역 갈등이 다시 고조될 기미를 보이면서 중국 위안화 가치는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중국 투자자들에게 위안화 가치 하락에 대비하는 일종의 안전자산으로 간주된다.
플레이스홀더 캐피탈의 파트너 크리스 버니스크는 “중국 위안화가 미국 달러 대비 계속 하락하면 2015년과 2016년 상황이 되풀이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당시 비트코인의 강세는 위안화 약세와 시기적으로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강세 주장을 지지하는 세번째 요소는 계속되는 중앙은행들의 통화부양책과 각국 정부의 지출 확대다. 글로벌 시장 추적기관 FX헤지는 일본이 117조 1000억엔(미화 1조 1000억달러)의 부양 패키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BTC는 일본의 새로운 부양 패키지가 시행되더라도 당장 인플레이션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비트코인에는 긍정적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전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오전 9시 5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3.35% 오른 9145.23달러를 가리켰다. 비트코인은 3차 반감기를 겪고 난 뒤 1만달러선까지 상승, 고점을 찍은 뒤 최근 8600달러 부근까지 후퇴했다가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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