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은 지난 한주간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29일(현지시간) 다지기 과정에 있으며 아직은 분명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고 코인데스크가 진단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오전 10시 46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0.16% 오른 9451.40달러를 가리켰다. 비트코인은 최근 이틀간 8800달러에서 9620달러까지 랠리를 펼친 뒤 상승폭을 축소했다.
일간차트(위)는 비트코인이 현재 수축형 삼각형 패턴 안에 갇혀 있음을 보여준다. 이 삼각 패턴은 5월 10일과 25일 저점, 그리고 5월 7일과 18일 고점을 연결하는 추세선으로 구성돼 있다.
비트코인이 현재 9780달러에 위치한 삼각형 패턴 상단을 돌파하면 3월 저점 3867달러에서 시작된 랠리의 재개를 암시하면서 2월 고점 1만500달러를 향한 자신감 있는 움직임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비트코인이 하락세로 돌아 삼각형 패턴 하단(현재 8782달러) 아래서 마감되면 강세에서 약세로의 추세 전환을 확인하게 될 것으로 코인데스크는 내다봤다. 이 경우 더 많은 매도세를 끌어들여 8000달러를 향해 더 큰 폭 후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기술지표와 다른 시장 상황들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4시간 차트에서 목격된 하락형 쐐기 패턴의 브레이크아웃은 금주 초 확인됐던 가격 고점이 낮아지는 약세 구도를 무효화시켰다. 이는 비트코인이 삼각형 패턴 상단 9780달러 저항선까지 상승 여지가 있음을 가리킨다.
비트코인 옵션시장에선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풋옵션 수요가 감소했다. 또 글라스노드 데이터에 의하면 최소 100 비트코인 이상 보유한 주소 숫자가 증가하면서 큰손들이 비트코인에 장기 강세 입장을 취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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