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이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페어 시장에 새로운 순위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코인마켓캡 블로그에 따르면 “암호화폐 페어 시장은 집계된 거래량, 유동성, 거래소 웹사이트 트래픽 등 세 가지 항목에 따라 점수를 매겨 순위를 측정할 것”이라며 “상위권을 차지하기 위해선 이 세 항목에서 모두 좋은 점수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코인마켓캡은 “새로 도입된 순위 시스템을 통해 투자자들은 암호화폐 페어 시장에 대해 포괄적으로 보게 되어 거래 여부에 대해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인마켓캡은 “이전에 단순하게 알아볼 수 있도록 만들었던 ‘조정된 거래량’ 항목이 없어지고 페어 순위가 보고된 거래량 항목을 신설했다”며 “암호화폐 페어 시장에 대한 새로운 기본 순위를 제공해 사용환경을 쉽게 만들어준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조정된 거래량은 코인마켓캡이 거래소가 보고한 정보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 거래소에서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거래량을 조작할 수 있다는 비판이 있었다.
코인마켓캡은 암호화폐 페어 순위가 정확한지 소비자가 알 수 있도록 ‘신뢰도’를 표기하겠다고 밝혔다. 신뢰도는 높음, 중간, 낮음 등으로 나뉘어 표기되며, 해당 거래량이 부풀려진 것인지 확인하기 위헤 코인마켓캡에 있는 모든 데이터를 머신 러닝으로 분석해 제공한다.
▲ 코인마켓캡에 새로 도입된 암호화폐 페어 시장 순위 시스템
코인마켓캡에서 이러한 기능을 사용하고 싶다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 아무 암호화폐를 선택해서 세부 페이지로 들어간다. 그 다음 ‘페어 시장’ 탭을 클릭하면 해당 코인에 대한 페어 시장 순위가 나타난다. 설정을 바꾸고 싶다면 오른쪽 상단에 있는 필터를 사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특정한 페어 시장 거래량이 부풀려진 것으로 의심되면 신뢰도 표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코인마켓캡은 지난 17일 제공한 암호화폐 거래소 순위 차트에서 코인마켓캡을 인수한 바이낸스가 1위를 차지하자 중립성 침해 논란을 겪었다. 바이낸스가 인수 전 약속했던 코인마켓캡 운영 독립성이 훼손된 게 아닌가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창펑자오 바이낸스 대표가 직접 이에 대해 해명했다. 창펑자오는 “중립성이 없는 CMC(코인마켓캡)은 브랜드와 가치를 잃을 것”이라며 “어떠한 거래소에 대해서도 수동으로 (순위를) 조작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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