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서울시가 혁신기술·기업을 대상으로 ‘테스트베드 서울’에 참여할 기술, 기업을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테스트베드 서울’은 지하철, 도로, 학교 등 각종 시설물과 현장에서 최장 1년간 테스트 할 수 있는 기회와 5억원의 실증 사업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해당 기술을 실증 후에는 결과를 평가하고 ‘실증 확인서’를 발급한다.
최근 2년간 서울시는 총 39개의 혁신 기술을 선정해 시정 현장 실증 기회를 제공하고 155억원의 실증 비용을 지원했다. 올해는 부정주차를 단속하는 인공지능, 수질 모니터링을 위한 스마트센서, 화재 피난구 유도등 등 5건의 혁신 기술이 선정돼 1년간 실증에 들어간다.
시는 올해부터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기술의 실증 효과를 높이기 위해 시정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공지능, 드론, 로봇 등의 기술을 사전에 조사해 총 20건의 수요과제를 ‘신기술접수소’에 1일 공개한다.
기존에는 기업이 기술 적용 가능한 서울시 부서, 현장을 스스로 조사해 실증을 제안해야 했다. 올해부터는 수요 기관이 필요한 혁신 기술을 공개해 이에 맞는 기업이 지원하는 방식을 추가해 기술 적용성은 높이고, 테스트베드를 위한 심사기간도 기존의 8주에서 6주로 약 2주 이상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테스트베드 서울’에 참여하는 기업의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 실증 기간 동안 상시 컨설팅도 신설, 지원한다. 기업에 단순히 실증 기회 제공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증 기업에 기술·마케팅·투자 등 200명 내외의 ‘혁신기술 지원단’과 연계해 분야별 맞춤형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여 실증 제품·서비스의 사업화를 전폭 지원한다.
서울시는 ▲IT ▲로봇·드론 ▲블록체인·핀테크 ▲마케팅·투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풀로 구성된 200명 내외의 ‘혁신기술 지원단’을 통해 기업이 실증 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애로사항뿐만 아니라 기술성 향상, 판로개척 방안, 투자유치 등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해 기업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의승 경제정책실장은 “‘테스트베드 서울’은 혁신 기업이 성장해 서울의 성장판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교통, 안전, 복지 등 서울의 도시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기술을 발굴하고, 판로 확대에 어려움을 겪는 창업 기업에게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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