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장중 하락세로 전환해 마감했다.
톱10 종목 모두 상승했고, 톱100 중 72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9519.09달러로 0.78% 하락했다.
이더리움 0.92%, XRP 1.72%, 라이트코인 2.65%, 바이낸스코인 1.38% 하락했고, 비트코인캐시 2.13%, 비트코인SV 0.75%,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692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5.1%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세로 전환해 1만달러 아래로 후퇴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6월물은 55달러 하락한 9595달러, 7월물은 80달러 내린 9620달러, 8월물은 75달러 하락해 967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전일 마감 후부터의 강한 상승세가 단시간에 하락세로 반전하며 마감했다.
이더리움월드뉴스(EWN)에 따르면, 전일 9700달러에서 1만383달러까지 급등했던 비트코인이 랠리 시작 후 24시간도 되지 않아 9266달러까지 폭락했다.
EWN은 비트코인 차트에서 급등 후 횡보하다가 급락하는 이른바 ‘바트 심슨 패턴(Bart Simpson pattern)’이 나타났다면서, 이는 거래소 AI봇들의 유동성 자극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EWN은 1만달러라는 심리적 저항선을 돌파한 후 하루도 지나지 않아 이전 가격 아래까지 급락함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의 강세 분위기는 일단 가라앉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성급한 움직임보다는 12시간 내지 48시간은 신중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뉴욕 증시는 다우지수가 1.05%, 나스닥 0.59%, S&P500 0.8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