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디지털 자산을 사지 않고도 암호화폐 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트러스트(ETHE)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유투데이가 보도했다.
ETHE는 기존 투자상품 내에서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투자할 수 있도록 고안된 독특한 메커니즘으로, 지난 며칠간 급등하며 암호화폐 이더리움(ETH)의 상승세를 크게 앞질렀다.
120달러 선에서 5월을 마감했던 ETHE는 6월 들어 강세를 보이기 시작해 지난 2월 기록했던 올해 최고치를 넘어 177달러까지 상승했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이더리움의 가격 상승을 크게 능가하는 ETHE의 강세는 현재 이더리움이 심하게 저평가된 상태라는 사실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 전문가 앤드류 강은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하는 금융상품에 이처럼 엄청난 자금이 유입될 경우 이더리움의 단기적인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인위적인 거품일 뿐이며, 이와 같은 과대포장은 결국 약세 반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