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스위스 은행 스위스코트(Swissquote)가 비트코인은 자산이 아니며 적절한 투자 대상도 아니라는 골드만삭스의 입장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4일(현지시간)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스위스코트의 디지털자산 헤드 크리스 토마스는 골드만삭스의 견해를 항목별로 반박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심하다는 골드만삭스의 주장에 대해 비트코인이 2020년 3월 12일 37% 하락한 것은 사실이지만 한달 뒤 원유는 24시간 사이 333% 폭락했음을 지적했다. 토마스는 원유가 배럴당 마이너스 40달러의 저점을 기록했으며 당시 원유 하락 속도는 비트코인의 거의 10배였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12월 골드만삭스가 2020년 원유의 배럴당 평균 가격을 63달러로 전망했었던 사실을 상기시켰다.
토마스는 이어 비트코인과 다른 선별된 암호화폐들은 현재 나타나고 있는 패러다임 전환의 추진력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골드만삭스는 암호화된 원칙, 그리고 모두는 아니지만 많은 자산들이 토큰화되고 있고 그런 자산들의 거래가 민주화 될 세상에 기반을 두고 있는, 떠오르는 자산 클래스의 강력한 토대를 무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이 범죄자들의 주된 도구로 이용되고 있다는 오랜 주장에 대해서도 토마스는 체인얼리시스 데이터를 인용, 암호화폐 트랜잭션의 불과 0.08%만 다크넷시장에서 유래됐으며 전체 트랜잭션의 1.1%만 범죄 활동과 관련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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