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일본의 주요 은행들이 암호화폐 거래소와 함께 디지털 결제를 위한 공동 정산 인프라 구축을 연구하는 그룹을 구성한다고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쓰비시 UFJ, 미즈호, 스미토모 미쓰이 등 일본 내 3개 대형 은행들은 암호화폐 거래소 디커렛(DeCurret)과 연구그룹을 구성해 매달 두차례씩 모임을 갖기로 했다.
이 연구그룹에는 동일본철도 등 일부 비 금융기업들도 구성원으로 참여하고, 재무부 및 금융청 등 정부 관계자들도 옵서버로 회의에 참석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일본인들은 세계에서 가장 현금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당국은 특히 COVID-19 대유행 이후, 이러한 추세를 줄이고 현금 없는 거래를 촉진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 연구그룹의 대표를 맡은 전 일본은행 임원 히로미 야마오카는 일본은 이미 수많은 디지털 결제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시민들은 이를 충분히 활용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러한 시스템이 현금 사용을 압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