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1만달러 위에 발판을 굳히려는 비트코인의 최근 거듭된 시도가 아직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기술지표들은 계속 비트코인의 강세를 예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5일 오전 10시 58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0.47% 내린 9699.00달러를 가리켰다. 비트코인은 주초 1만달러를 돌파했으나 자리를 잡지 못하고 9300달러선으로 급락한 뒤 범위 내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코인데스크 주간차트(위 왼쪽)에 따르면 비트코인 이동평균 수렴·발산지수(MACD)의 고점이 계속 높아져 11개월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MACD 고점이 0 위에서 계속 높아지는 것은 상방향 모멘텀 강화를 시사한다.
주간차트 상대강도지수(RSI) 역시 50 위에서 강세 성향을 나타내고 있으며 일간차트는 장기 강세장 지표인 골든크로스를 연출했다.
시간차트(위 오른쪽)에 등장한 복수의 긴꼬리 캔들은 200 시간 평균(현재 9581달러) 부근에 지속적인 저점 매수세가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비트코인 가격이 이 레벨 보다 높은 수준에 머무는 한 당장의 성향은 강세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코인데스크는 모든 상황을 종합할 때 비트코인 차트는 1만달러 재도전을 준비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또 비트코인이 지난 2일 1만달러 위에 머물다 불과 5분 만에 800달러 급락했던 사례가 있기 때문에 3월 저점(3867달러)에서 시작된 비트코인의 랠리 회복을 위해서는 1만달러 위 기반 구축이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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