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올 1분기, 싱가포르에서 암호화폐 관련 해킹들이 30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러시아 보안회사인 카스퍼스키는 “싱가포르에서 2020년 1분기 동안 암호화폐를 위한 해킹 공격 시도가 크게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카스퍼스키는 “1월부터 3월까지 싱가포르에서 작년(2900건) 대비 올해(1만 1700건)으로 공격이 시도됐다”면서 “동남아지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이라고 주장했다.
Yeo Siang Tiong 카스퍼스키 동남아시아지역 매니저는 이 같은 증가율에 대해 “싱가포르의 고성능 인터넷 인프라가 악의적인 사이버 공격 활동을 부추긴 것 같다”면서 “해킹범들이 다른 사람들의 컴퓨팅 파워를 이용해 채굴하려는 시도를 계속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컴퓨터를 활용하는 시간이 늘어난 것이 해킹 시도가 늘어나는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왔다. 법률회사인 에버시즈(Eversheds)의 보안 책임자인 해리 엘리아스는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컴퓨터 사용이 증가했고 일부 가정용 컴퓨터는 보안 업데이트를 하지 않기 때문에 해킹범들이 피싱 등 기회가 늘어났다”면서 “알 수 없는 링크는 클릭하지 않고 합법적인 사이트만을 이용하는 등 기본적인 사이버 보안을 잘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blockmedia.co.kr
▶블록미디어 유튜브: http://bitly.kr/9VH08l
▶블록미디어 텔레그램: http://bitly.kr/0jeN
▶블록미디어 페이스북: https://bit.ly/2tUXm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