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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SK텔레콤 등 통신사들이 AR(증강현실), MR(혼합현실) 콘텐츠 제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언택트 시대를 맞아 가수의 라이브 공연에 AR, MR 기술을 도입하는 추세다.
LG유플러스는 가수의 라이브 공연을 360도 3D AR 콘텐츠로 제공하는 ‘ARtist(아티스트)’를 U+AR 앱에서 무료 서비스한다고 9일 밝혔다.
이날부터 공개되는 AR 콘텐츠는 가수 민수의 ‘섬’, ‘민수는 혼란스럽다’, ‘커다란’ 3곡과 스텔라장의 ‘굿잡’, ‘월급은 통장을 스칠 뿐’ 2곡, 창모의 ‘Swoosh Flow(스우시 플로)’ 등 총 6곡이다. 특히 창모의 ‘Swoosh Flow’는 지난 4일 신규 발매된 곡으로, U+AR 앱을 통해 최초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도 AR 라이브 콘텐츠를 늘려갈 계획이다. 음악 콘텐츠 제작사 스페이스오디티와 함께 AR라이브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해 격주로 제공한다. 또 U+AR에서만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편곡의 라이브도 공개할 예정이다.
SK텔레콤도 최근 가수의 라이브공연에 혼합현실 콘텐츠를 제작해 적용했다.
지난 1일 SK텔레콤은 슈퍼주니어의 유료 온라인 콘서트 ‘비욘드 라이브’에 MR 콘텐츠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콘서트에서 최시원은 무대에서 갑자기 사라졌다가 무대 뒤에서 12m 크기 3D MR 이미지로 튀어나왔다. MR 이미지의 최시원은 손을 흔들면서 30여초 간 멤버들과 대화를 나눴고, 온라인 관객 12만 3,000여명에게는 “No Challenge? No Change!(끊임없이 도전해야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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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원의 이미지는 지난달 가동된 SK텔레콤의 혼합현실 제작소 ‘점프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콘텐츠가 라이브 공연에 적용된 첫 사례다. SK텔레콤은 점프스튜디오에서 최시원을 카메라 106대로 1시간 동안 촬영한 다음 하루 만에 혼합현실 콘텐츠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본부장은 “언택트 시대를 맞아 혼합현실 기술을 필요로 하는 분야가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며 “혼합현실 콘텐츠가 공연·영화·드라마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디센터 박현영 기자 hyun@
https://www.decenter.kr/NewsView/1Z3YLIFRTS/GZ02
※디센터와의 전제 계약을 통해 게재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