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9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혼조세로 출발했다.
톱10 종목 중 9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52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혼조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9720.04달러로 0.05% 상승했다.
이더리움 0.06%, XRP 0.79%, 비트코인캐시 0.04%, 비트코인SV 0.38%, 라이트코인 1.36%, 바이낸스코인 0.25%, EOS 1.77%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759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4.8%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6월물은 15달러 하락한 9765달러, 7월물은 10달러 내린 9820달러, 8월물은 15달러 하락해 987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장중 혼조세를 이어가며 마감했다. 대부분 종목의 가격 변동 폭이 1% 안팎으로 좁은 편이다.
비트코인은 9700달러를 중심으로 등락 중이고, 거래량은 230억달러 수준이하까지 감소했다.
이더리움, XRP 등 주요 종목 대부분 약보합세 내지 소폭 하락한 가운데 크립토닷컴코인이 전일에 이어 6% 이상 가격이 오르며 시가총액 톱10에 근접해가고 있다.
크립토글로브에 따르면,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평균 거래 수수료가 지난 달 중순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약 84% 하락하며 2018년 8월 이후 거의 2년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크립토글로브는 비트코인의 거래 수수료가 지난 달 반감기를 앞두고 급등했다가 급감한 것이 반감기 이후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거래량 감소와 상관관계를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암호화폐 시장 분석업체 스큐(Skew)의 자료에 따르면, 얼마 전 리플의 암호화폐 XRP를 제치고 시가총액 순위 3위에 오른 테더의 시가총액이 90억달러를 넘어 100억달러를 향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의 시가총액이 이처럼 급증한 것은 가격 상승 때문이 아닌 공급량 증가에 의한 것이다. 실제로 테더의 공급량은 최근 하루 평균 4000만달러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뉴욕 증시는 다우지수가 1.09% 하락했고, 나스닥은 0.29% 올랐으며, S&P500은 0.78%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