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은 2년 반 동안 하강형 삼각패턴에 갇혀있으며 장기 추세의 강세 전환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삼각패턴 상단 저항선 돌파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1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주간 차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017년 12월 고점과 2019년 7월 고점을 연결하는 상단 추세선, 그리고 2018년 12월 저점과 2020년 3월 저점을 연결하는 하단 추세선 사이에 2년 반 동안 머물고 있다. 패턴 상단 저항선은 현재 1만260달러, 하단 지지선은 9136달러에 자리잡고 있다.
비트코인 주간 종가(UTC 기준 일요일 자정)가 1만260달러를 넘어설 경우 비트코인 장기 추세가 약세에서 강세로 전환되는 것을 확인하면서 2만달러를 향한 랠리의 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패턴 지지선 9136달러가 무너지면 일간차트에 나타난 가격 저점 상향이라는 강세 구도가 무효화되면서 8630달러(5월 25일 저점)를 향해 더 큰 폭 후퇴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비트코인의 삼각패턴 돌파가 상하 어느 방향으로 먼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블룸버그는 최근 비트코인이 기관 참여 확대와 안전자산 수요 증가에 힘입어 연내 사상 최고치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비트코인이 2년 반 동안 유지되어온 삼각패턴을 상방향으로 돌파하게 될 것임을 의미한다.
이에 비해 3일 차트 상대강도지수(RSI)의 약세 발산은 비트코인이 9136달러까지 떨어질 여지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코인데스크는 밝혔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오전 9시 51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0.58% 오른 9778.61달러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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