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저소여 기자] 최근 중국 암호화폐 채굴기 생산업체 비트메인 공동 창업자 잔커퇀과 우지한이 회사 경영권 문제 투쟁하는 가운데 내부직원이 자사에 대한 우려와 걱정을 밝혔다.
최근 중국 현지 직장인 전용 SNS 매매직언(脉脉职言)에서는 비트메인 내부직원들 사이에서 비트메인 대표를 둘러싼 토론이 벌어지고 있다. 한 이용자는 “사무실에 돌아간 사람 많아?”, “안 돌아가면 어떻게 될거야?”, “돌아가면 잔커퇀 편을 들고 돌아 가지 않으면 우지한을 지지하는것 같아” 등 댓글으로 재택근무 취소 후 다시 비트메인 베이징 사무지에 복귀 여부를 논의했다.
잔커퇀과 우지한의 분쟁은 작년 10월 28일부터 시작됐다. 당시 잔커퇀의 대표이사 직무가 취소되며 베이징 비트메인의 법인이 우지한으로 바꼈다. 올해 2월 잔커퇀이 회사 법인권을 다시 회수했지만, 베이징 비트메인 사업자등록증을 발급 받은 후 우지한측에게 등록증을 빼앗겼다. 6월 3일 잔커퇀이 경비원과 베이징 사무실 문을 강제로 부수고 들어갔다. 이에 우지한 측은 성명서를 통해 잔커퇀에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발표했다. 11일 비트메인은 공식문서를 통해 잔커퇀이 가진 새로운 도장이 유효하며 원도장을 폐기한다고 밝혔다.
우지한과 잔커퇀의 공방 사건이 계속되자 비트메인 직원들은 “보스들이 언제 까지 싸우는지 모르겠다”며 “계속 회사에 있어야 되는지 모르겠다”고 혼란스러운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직원들은 보스들에게 “두 회사로 나누거나 교대로 CEO를 하면 공평하고 윈윈할 수 있다”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