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올해 들어 이더리움 신규 투자자가 크게 증가한 가운데 이더리움 공급량 중 대부분이 현재 수익을 기록하고 있지만 시장의 조정으로 인한 손실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11일(현지시간) 크립토브리핑이 보도했다.
암호화폐 시장 분석기관 글래스노드(Glassnode)는 지난 9일 트위터를 통해, 현재 이더리움 총 공급량의 80%가 수익을 기록 중이며, 이는 과거 이더리움 가격이 700달러까지 치솟았던 당시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크립토브리핑은 이처럼 이더리움의 수익성이 상승한 것이 분산금융(DeFi) 시장의 급속한 성장과 신규 투자자들의 유입 등에 따른 것이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이 증가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크립토브리핑은 투자자들의 높아진 관심에도 불구하고 현재 이더리움의 높은 수익률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금까지 이더리움 공급량의 대부분이 수익을 기록했던 시점에서 추세 반전이 반복적으로 일어났다는 사실을 투자자들이 미리 인식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즉 현재 이더리움의 수익이 지난 3월 시장 폭락 후 회복 과정에서 축적된 미실현 수익이라는 점에서 이전처럼 이더리움 시장이 조정을 받게 될 경우 상당한 손실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크립토브리핑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