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1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대부분 종목이 급락하며 마감했다.
톱10 종목 모두 하락했고, 톱100 중 86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9300.96달러로 5.67% 하락했다.
이더리움 5.66%, XRP 5.67%, 비트코인캐시 7.34%, 비트코인SV 6.18%, 라이트코인 6.51%, 바이낸스코인 6.01%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637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4.9%를 기록했다.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6월11일 오후 4시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큰폭으로 하락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6월물은 605달러 하락한 9330달러, 7월물은 595달러 내린 9385달러, 8월물은 595달러 하락해 943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장중 대부분 종목이 큰폭의 하락세로 전환해 마감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1만달러 선 돌파를 시도하던 비트코인이 이날 장중 단시간에 9100달러 선까지 폭락하며 최근 2주 동안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이 빠른 시일 내에 1만달러 이상 상승하지 못할 경우 큰폭의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여러 분석가들의 경고와 같은 결과가 실제로 발생했다면서, 기관을 중심으로 급속히 높아진 매도 압력이 폭락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온체인 데이터 제공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실제로 최근 8시간 동안 7073BTC이 거래소들에 유입되면서 매도 압력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크립토브리핑은 투자자들의 높아진 관심에도 불구하고 현재 이더리움의 높은 수익률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금까지 이더리움 공급량의 대부분이 수익을 기록했던 시점에서 추세 반전이 반복적으로 일어났다는 사실을 투자자들이 미리 인식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미국 뉴욕 증시도 다우지수가 6.9%, 나스닥은 5.27% 떨어졌고, S&P500은 5.89%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