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2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일 오후부터의 하락세를 이어가며 출발했다. 그러나 전일 급락장에서 경험한 손실은 일부 만회했다.
톱10 종목 모두 하락했고, 톱100 중 93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9471.55달러로 2.93% 하락했다.
이더리움 3.06%, XRP 2.43%, 비트코인캐시 4.10%, 비트코인SV 4.10%, 라이트코인 3.28%, 바이낸스코인 3.64%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689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4.8%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반등하며 출발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6월물은 195달러 상승한 9495달러, 7월물은 190달러 오른 9555달러, 8월물은 225달러 상승해 9645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대부분 종목이 하락세로 출발했다. 주요 종목들을 중심으로 낙폭을 줄이지 못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장 출발 전 9500달러 선을 회복했으나 곧 다시 후퇴했으며, 거래량은 300억달러 수준이다.
이더리움은 한동안 지켜오던 240달러 선이 무너졌고, 주요 종목 대다수가 3% 이상 가격이 내리며 시장 전체의 시가총액이 이번 주 초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트레이더들의 태도를 측정하는 지표인 ‘공포와 탐욕 지수’가 중립 수준인 53에서 하루 만에 38까지 15포인트 급락하며 ‘공포’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수는 숫자가 0에 가까울수록 트레이더들의 약세 심리를 나타내는 것으로 평가하는데, 올해 초에는 7주 연속으로 ‘극심한 공포’ 상태를 기록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