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1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반등에 힘입어 초반 하락세에서 벗어나 회복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뉴욕시간 오후 3시 40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0.22% 오른 9428.67달러를 가리켰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대 하락세로 출발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앞서 유럽 시간대 초반에는 8910달러까지 후퇴, 3주 저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의 초반 약세는 증시 하락이 원인으로 지적됐었고 9000달러 붕괴를 점치는 전망도 줄을 이었다.
비트코인은 그러나 이날 오후 뉴욕 증시가 반등하면서 낙폭을 줄이고 소폭이지만 오름세로 전환됐다.
CNBC 등 미국 언론들은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회사채 매입 발표가 코로나 바이러스 위기 재확산 우려로 압박을 받던 증시의 흐름을 바꿨다고 보도했다. 연준은 이날 경기 회생을 돕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개별 회사채 매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지금까지 회사채의 경우 상장지수펀드(ETF)만 매입해왔다.
코인데스크는 앞서 비트코인이 하락 흐름을 보였던 시점 일간차트 지표들이 약세 성향으로 기울어졌지만 장기차트들은 여전히 상방향 움직임을 가리키고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이 1만달러를 향해 다시 움직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또 비트코인 옵션시장 역시 반등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뉴욕 증시와 깊은 상관관계를 나타내왔으며 이같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암호화폐시장에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가 늘면서 비트코인과 증시의 상관관계는 더 강화될 것이라는 견해가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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