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6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장중 상승세가 약해지고 하락 종목 수가 증가하며 마감했다.
톱10 종목 중 4개가 상승했고, 톱100 중 62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상승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9505.62달러로 0.73% 상승했다.
이더리움 0.712%, EOS 0.46%, 카르다노 0.51% 상승했고, XRP 0.38%, 비트코인캐시 0.07%, 비트코인SV 0.16%, 라이트코인 0.77%, 바이낸스코인 0.37%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680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5.3%를 기록했다.
자료ㅣ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6월16일 오후 4시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약한 상승세로 마감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6월물은 90달러 상승한 9530달러, 7월물은 75달러 오른 9585달러, 8월물은 90달러 상승해 964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대부분 종목의 가격 변동 폭이 감소한 가운데 상승세가 약해지며 마감했다.
비트코인은 9500달러 선을 넘은 후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횡보 중이며, 거래량은 220억달러 수준으로 더욱 감소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의 최근 가격 추세가 미국 증시 움직임과 상관관계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이러한 현상은 지난 3월 암호화폐 시장의 폭락 후 비트코인에 대한 거시경제적 요인의 영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가 미카엘 반데포프는 비트코인 가격이 변동성 가운데서도 9500달러 선을 회복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비트코인이 자신의 전날 전망처럼 1만500달러를 넘어 1만2000달러를 향해 상승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암호화폐 시장 분석업체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1000BTC 이상을 보유한 비트코인 지갑 수가 올해 1월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15일 현재 적어도 1882개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래스노드는 최근 이처럼 비트코인 대량 보유 주소가 증가하는 추세가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 2만달러까지 급등하기 직전이었던 2017년 9월 당시와 비슷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국 뉴욕 증시는 다우지수가 2.04%, 나스닥은 1.75%, S&P500은 1.9%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