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7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장중 하락 종목 수가 증가하며 전반적인 혼조세로 마감했다.
톱10 종목 중 6개가 상승했고, 톱100 중 56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혼조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9392.53달러로 1.15% 하락했다.
이더리움 0.99% 하락했고, XRP 0.54%, 비트코인캐시 0.76%, 비트코인SV 0.58%, 라이트코인 0.08%, 카르다노 2.94%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664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5.0%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장중 낙폭이 약간 증가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6월물은 140달러 하락한 9390달러, 7월물은 130달러 내린 9465달러, 8월물은 140달러 하락해 960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혼조세로 마감했다. 대부분 종목의 가격 변동폭이 적은 편이다.
비트코인은 9400달러 선 아래로 후퇴했고, 거래량은 200억달러 이하까지 감소했다.
이더리움 역시 230달러 초반으로 밀려났으며, 시장 전체적으로 거래량이 부진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크립토브리핑에 따르면, 시장 전반에 걸쳐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시장 정서를 나타내는 ‘공포와 탐욕지수’가 지난 5월 마이너스 영역으로 떨어진 후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서 중소형 종목으로 옮겨가는 현상이 감지되고 있다.
이날 현재 공포와 탐욕지수가 -0.64를 기록한 것에 대해 시장 행동 분석 플랫폼 샌티먼트(Santiment)는 시장 참여자들의 혼란에도 불구하고 대체적으로 이들의 집단 지성이 부정확하다면서, 역사적으로 시장 정서가 부정적이 될 때 가격이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크립토브리핑은 최근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 거래량 급증은 투자자들이 세계 경제 불확실성의 대비책으로 비트코인을 이용하고 있다는 의미라는 점에서 암호화폐 시장의 새로운 강세 주기 진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뉴욕 증시는 다우지수가 0.65% 하락했고, 나스닥은 0.15% 상승, S&P500은 0.36% 후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