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 금융 스타트업 리버 파이낸셜의 베이비부머 세대 고객이 최근 크게 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리버 파이낸셜은 ‘비트코인 부머스(Bitcoin Boomers)’로 불리는 55세 이상 신규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증가에 힘입어 올해 들어 고객 숫자가 매월 두 배 성장했다고 밝혔다.
리버 파이낸셜은 또 월 평균 비트코인 트랜잭션 규모도 금년에 80% 늘었으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자산매입 재개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이 트랜잭션 증가의 일부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최고 경영자 알렉스 레이쉬만은 “2020년 초 이후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트랜잭션 증가는 연준의 전례 없는 통화정책 개입에 일부 기인한다”고 밝혔다.
그는 55세 이상 고객들이 3월 이후 회사 트래잭션 증가에서 77%를 차지한다면서 폴 튜더 존스와 같은 유명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투자 사실이 보도되면서 비트코인이 더 많은 사람들에 의해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리버 파이낸셜은 최근 사세 확장을 위해 폴리체인 캐피탈, 슬로우 벤처스 등을 통해 570만달러의 자금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베이비부머들은 가장 많은 자산을 보유한 세대지만 지금까지 상대적으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투자에 소극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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