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컴파운드코인과 커브 코인이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플랫폼 시장을 이끌었다.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커브는 일요일에 350만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한 데 이어 월요일에는 1260만 달러까지 거래량이 증가했다. 화요일에는 2330만 달러를 기록하며 일요일 거래량보다 7배 상승했다.
커브 창업자 마이클 에고로프는 “커브의 거래량 상승은 컴파운드코인에 대한 수요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사람들은 테더를 받아 커브에서 USDC로 바꾸며 컴파운드코인으로 돈을 벌기 위해 같은 행위를 반복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사용자는 USD코인으로 테더를 빌린다. 이렇게 빌린 테더를 커브로 환전하거나 다시 컴퍼운드에서 대출을 한다. 이 과정을 한도까지 반복한다. 이 과정에서 차입자와 대여자는 모두 컴파운드에서 한 활동을 통해 컴파운드코인으로 보상받는다.
컴파운드는 15일부터 컴파운드코인을 유통한다고 밝혔다. 탈중앙화 암호화폐 거래소 유니스왑(Uniswap)에 따르면 컴파운드코인은 기사 보도 시점 당시 78.33달러에 거래 중이었는데, 이는 지난 주 주말에 도달한 최고가인 1720만 달러에서 하락한 것이다. 디파이 정보사이트 디파이 펄스에 따르면 컴파운드 예금액은 일요일 9770만 달러에서 1억 5950만 달러로 상승했다.
한편 디파이 관련 데이터 제공 플랫폼 디파이마켓캡에 따르면, 디파이 플랫폼의 시가 총액이 30억 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9일에 20억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10억 달러 이상 상승한 것이다.
컴파운드는 메이커(4억 8700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1억 6310만 달려)의 탈중앙와 대출 플랫폼이었다. 최근 컴파운드코인의 거래 호조로 인해 시가총액이 7억 8500만 달러에 이르면서 메이커를 뛰어넘어 가장 주목받는 코인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