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A: 2020-06-17
[글 = 브루스 능, 후안 빌라베르데Weiss Ratings Editor]
헤지펀드, 대학기부금, 연기금, 그리고 다른 거물급 기관투자자들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왜 주목하는 것일까?
왜냐하면 거액이 있는 곳이니까. 그리고 비트코인은 기관들의 자본 유입을 흡수할 수 있을 정도의 규모와 유동성을 갖춘 유일한 암호화폐 중 하나다.
단 하나 문제가 있다면, 암호화폐를 살 수 있도록 인가된 기관투자자는 거의 없다는 점이다. 그러나 거의 모든 기관들이 보통주를 살 수는 있다.
그리고 이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등록된 폐쇄형 펀드가 이 모든 기관들이 암호화폐에 투자할 수 있는 문을 열고 있다.
주당 0.00096086BTC 상당의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 주식은 장외에서 자유롭게 거래되므로 누구나 구매할 수 있다.
이는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최초의 금 거래소 상장지수펀드(ETF)가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금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연 후 금값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떠올리게 한다.
당시 금값은 7년 만에 4배로 뛰어올랐다.
그리고 GBTC가 비트코인을 주식시장에서 살 수 있도록 누구에게나 문을 열었기 때문에 당신은 더 큰 수익의 기회를 찾게 될 것이다.
GBTC 주주들 중 약 88%가 대형 은행, 헤지펀드, 그리고 대형 전문 투자자들이다. 그 안으로 흘러 들어가는 돈은 암호화폐에 대한 기관들의 관심을 나타내는 가장 좋은 지표 중 하나다.
비트코인으로 조용히 돈을 밀어넣는 대형 기관투자자들
그림 2는 2019년 4월부터 2020년 3월까지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로의 주간 자금 유입을 보여준다.
2019년 3분기부터 2020년 1분기까지 투자금액은 3억8890만 달러에서 8억1850만 달러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월가의 ‘스마트 머니’가 드디어 암호화폐에 돈을 쏟아 붓기 시작했다는 보도에 의해 더욱 확인된다.
예를 들어 전설적인 트레이더이자 포브스 선정 400명의 억만장자 중 한명인 폴 튜더 존스는 최근 CNBC에 자신의 자산 중 1~2%를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헤지펀드 규모(튜더BVI-운용자산 210억달러)를 감안하면 무려 2억1000만 달러와 4억2000만 달러에 달한다.
그리고 연방준비제도가 불과 13주 만에 2조 9천억 달러를 발행함에 따라, 이러한 돈의 물결은 앞으로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비트코인이 18만달러가 될 경우
수세기 동안 지폐에 대한 신뢰를 잃은 투자자들은 가치 저장소를 금으로 바꾸었다. 하지만 이제 새로운 것, 비트코인이 있다.
금과 마찬가지로 비트코인도 희소성이 있다. 그것은 지금까지 만들어질 수 있는 비트코인의 최대 공급량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금은 무겁다(납보다 70% 무겁다). 그것을 운반하기 위해서는 무장 경비원을 고용해야 한다.
게다가 안전한 보관을 위해서는 값비싼 철제 저장고가 필요하다. 그렇게 하더라도 적대적인 정부가 그것을 강제로 몰수하려고 한다면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비트코인은 무형이다. 그것은 거의 비용을 들이지 않고 빛의 속도로 인터넷을 통해 이동한다. 그리고 금과 달리, 비트코인은 사실상 몰수될 가능성이 없다.
당신의 비트코인 소유권에 대한 유일한 물리적 표시는 당신의 지갑 주소와 프라이빗키를 구성하는 문자열이다.
이보다 더 쉽게 숨길 수 있는 금융자산은 아직 없었다.
이러한 장점들은 거의 틀림없이 금 보다 비트코인을 안전한 투자로 만든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1750억 달러에 불과하다. 전세계적으로 9조 달러에 달하는 금과 비교하면 아주 적은 액수일 뿐이다.
하지만 금융계가 안전자산으로서 비트코인의 진정한 잠재력을 발견하면서 비트코인은 앞으로 훨씬 더 성장할 것이다.
만약 안전자산으로서 비트코인의 가치가 금의 3분의 1만 인정받을 경우 대략 현재 수준에서 20배 정도 상승한 18만달러 가까이 거래될 수 있을 것이다.
결론: 만약 당신이 무제한적인 달러 발행이 안전자산의 폭발적인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바로 그것이 GBTC와 폴 튜더 존스가 베팅하는 부분이다. 즉 비트코인은 가장 수익성이 높은 안전자산이다.
번역/정리 = 박재형 뉴욕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