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의 범위 내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22일(현지시간) 기술지표들은 엇갈린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분석됐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오전 10시 54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0.80% 오른 9438.28달러를 가리켰다. 비트코인은 지난 주말 소폭 하향 조정을 거쳤으나 9200달러 부근에서 지지 받으며 다시 반등했다. 비트코인은 한 달 넘게 대체적으로 9000 ~ 1만달러 범위 내에서 정체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3일 차트(위)에선 50캔들 이동평균(MA)이 100캔들 MA를 뚫고 올라가는 강세 크로스오버가 연출됐다. 반면 3일 차트의 이동평균 수렴·발산지수(MACD)는 4월 초 이후 처음 마이너스 영역으로 후퇴, 추세의 약세 전환을 확인했다.
일간 차트도 상충되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추세 변화와 추세의 강도를 측정하는 지표인 MACD는 0 아래 머물고 있지만 50일과 200일 단순이동평균(SMA)은 강세장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분석된다.
기술 지표들이 비트코인의 다음 번 범위 이탈 방향에 대한 합의를 이루지 못함에 따라 트레이더들은 보다 강력한 방향 제시 신호를 기다릴 것으로 코인데스크는 내다봤다.
비트코인이 현재 범위 상단 1만달러 위에서 마감될 경우 3월 저점 3867달러에서 시작된 랠리를 회복하면서 추가 상승의 문을 열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비트코인이 범위 하단 9000달러 아래서 마감되면 200일 SMA(현재 8267달러)를 향해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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