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약 2년 여 만에 가장 큰 폭의 채굴 난이도 조정을 거쳤음에도 시장은 낙관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는 지난 17일 2년 여 만에 최대 규모의 난이도 조정이 실시됐지만 예상과 달리 비트코인의 해시율 급락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다.
실제로 블록체인닷컴의 자료에서는 지난 11일 이후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해시율이 1억100만TH/s에서 1억500만TH/s로 오히려 상승했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난이도 조정 후 이미 해시율이 회복되기 시작한 것을 볼 때, 현재까지 난이도 조정에 대한 채굴업자들의 반응이 낙관적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론적으로 난이도 조정은 비트코인 채굴에 필요한 컴퓨팅 능력의 증가를 요구하기 때문에 채굴업자 입장에서는 단기적으로 운영 비용이 증가해 채굴 활동의 감소로 이어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지난 주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이번 난이도 조정 후 비트코인 가격이 9000달러 내지 8000달러 이하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진 바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해시율이 긍정적인 추세를 보이는 것은 비트코인의 중기적인 가격 전망에 대한 채굴업자들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가격 또한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뉴욕시간 오후 2시50분 현재 2.3% 상승한 9556달러를 기록하는 등 대폭적인 난이도 조정에 따른 가격 하락 현상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