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비트코인이 업비트에서 전일 대비 소폭 상승한 1153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빗썸에서는 전일 대비 1.43% 더 오른 1154만 원에, 바이낸스에서는 전일 대비 2.95% 더 오른 9648달러에 거래 중이다. 같은 날 나스닥은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1만 선을 돌파했다. 이에 비트코인이 증시와 상관관계가 강해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현재 경제 환경으로 연금의 기대수익률을 유지하기 어렵다”며 “미 연준이 적어도 2, 3년간 금리를 0% 대로 동결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에 모건 크릭 디지털 공동설립자인 안토니 폼플리아노는 “연금 포트폴리오의 1~5%를 비트코인에 소량 배분하자”고 제안했다. 폼플리아노는 “이러한 조치가 공공 연금의 위험 조정 수익률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이 지난 몇 주동안 1만 달러 규모의 저항 지역에서 가격을 굳히고 있었다”며 “이를 통해 상승 삼각형을 형성했는데 이는 강세를 뜻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상승세가 재개되려면 황소들이 1만 달러 이상으로 가격을 올려야 할 것”이라며 “그러면 목표 주가가 1만 1869달러인 강세 패턴을 완성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BTC/USD 차트에서 현재 상태에서 방향을 바꾸면 곰들이 삼각형의 추세선 아래로 비트코인의 가격을 낯추려고 할 것”이라며 “이러한 가격 붕괴는 투심을 약화시키고 단기 매매자들의 매도를 유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그렇게 되면 가격은 8910달러 이하로 하락할 수 있으며 8130달러가 중요한 지지선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는 “비트코인과 S&P500의 상관관계가 암호화폐에 위험하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입증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비트코인과 증시의 높은 상관관계가 검은 목요일의 폭락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검은 목요일(3월 12일) 직전 당시 S&P500을 비롯한 주요 증시는 모두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비트코인은 1만 달러 이상으로 반등해 굳히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하루 만에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해 주식시장은 붕괴됐고, 비트코인은 50% 가량 폭락했다. 뉴스BTC는 “주식과의 상관관계가 높은 것이 암호화폐에는 손해라는 것이 처음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0일 이후 변동성 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비트코인과 증시의 상관관계가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며 “지금까지의 가격 패턴을 보면 상관관계가 높아질수록 비트코인 상승 모멘텀이 사라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다시 “주식시장이 상승하면서 비트코인의 상관관계가 높아졌다”며 “코로나 재유행 조짐으로 인해 비트코인이 폭락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업비트에서 전일 대비 0.27% 하락한 29만 원을 기록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더리움이 239달러의 저항선을 벗어났다”며 “이는 이더리움 매수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났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으로 넘어야할 관문은 253달러 선”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더리움의 모멘텀이 살아나면 253달러를 벗어나 288달러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중요한 저항선이라 곰들이 공격적으로 방어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또한 “단 ETH/USD 차트에서 현재 수준이나 253달러 선에서 방향을 바꿔 50일 단순이동평균선(220달러) 미만으로 하락하면 강세는 사라진다”며 “이 정도로 하락하면 200달러에서 차후 176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BTC는 최근 “이더리움 기반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플랫폼 토큰 가격이 급등하면서 이더리움 역시 강세장을 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디파이 관련 토큰들이 대규모 상승세를 보였지만 전문가들은 곧 디파이 강세가 종말을 맞이하고 이로 인해 이더리움이 대규모 랠리를 펼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매체는 “이더리움 가격은 지난 몇 주 동안 비트코인 및 다른 암호화폐 시장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유지해왔다”며 “이러한 안정성은 이더리움의 근본적인 굳건한 가격에 더해 사용자가 늘어나며 생겨났다”고 분석했다. 한 분석가는 “투자자들이 컴파운드코인(COMP)과 같은 디파이 토큰에서 이더리움이나 비트코인으로 이익을 전환하면 이더리움이 어느 정도 상승 모멘텀을 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