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23일(현지시간) 9600달러대에서 다지기 과정을 밟고 있는 가운데 추가 상승을 시사하는 신호들이 목격됐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4% 상승, UTC 종가 기준 50일 이동평균(MA) 위에서 마감됐다. 이는 단기 강세 성향을 되살리면서 최근 고점 1만400달러를 재시험하기 위한 문을 연 것으로 평가된다.
4시간 차트(위)의 하락형 쐐기 패턴 브레이크아웃(상뱡향 돌파)는 6월 1일 고점(1만429달러)에서 시작된 후퇴가 끝났고 보다 폭넓은 상승 추세가 재개됐음을 가리킨다. 트레이딩 커뮤니티 THE BIRB NEST의 최고 경영자 에이드리안 준지크는 “브레이크아웃의 상방향 목표는 대략 1만700달러대에 자리잡고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채굴자들의 체력을 측정하는 지표인 비트코인 ‘해시 리본(hash ribbon)’도 매수 신호를 향해 움직이는 것으로 지적됐다.
카프리올 인베스트먼트의 디지털 자산 매니저 찰스 에드워즈는 이번 주말 해시 리본이 매수 신호를 확인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아마도 지금이 장기간에 걸친 마지막 해시율 축적 지대인 것 같다”고 밝혔다.
많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해시율을 따라 움직인다고 믿는다. 일례로 비트코인 해시 리본은 2018년 말 매수 신호를 발동했고 비트코인은 다음해 6월 말 거의 1만4000달러까지 전진, 고점을 찍었다.
코인데스크는 기술지표와 펀더멘탈들은 비트코인의 최소 저항선 궤도가 상방향임을 가리킨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강세 브레이크아웃이 보다 확실하게 입증되려면 비트코인이 1만달러 위에 분명하게 자리잡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은 지난 2개월간 1만달러를 여러 차례 돌파했으나 발판 구축에는 실패하고 후퇴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오전 10시 41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1.92% 오른 9635.79달러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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