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24일(현지시간) 주요 지표의 강세 전환 임박에도 불구하고 매도 압력을 받으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오전 9시 48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2.15% 내린 9418.74달러를 가리켰다. 비트코인은 22일 장중 9800달러 부근까지 전진했으나 오래 버티지 못하고 후퇴했다.
이날 뉴욕 증시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하락한 것이 비트코인 약세의 일부 요인으로 분석된다.
출처: TradingView
일간차트는 비트코인의 100일 이동평균(MA)이 대략 24시간 정도 후에 200일 MA 위로 올라가는 강세 크로스오버가 가까워졌음을 보여준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100일과 200일 MA의 강세 크로스오버가 실제 발생할 경우 4월 초 이후 첫번째 사례가 된다. 약 한달 전에는 50일 MA가 200일 MA를 상향 돌파하는 골든크로스가 연출됐다.
비트코인 체인에서 전개되고 있는 상황도 긍정적이다. 비트코인을 최소 1000개 보유한 비트코인 고래의 숫자는 1844로 2017년 11월 이후 최고로 집계됐다. 이는 큰 손들의 지속적 비트코인 매입을 시사한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5월 초 이후 9000달러 ~ 1만달러의 비교적 좁은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기술 지표 강세와 긍정적 펀더멘탈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이 더 높은 수준으로 전진하지 못하고 너무 장기간 범위내 다지기를 지속하면서 곰(약세론자)들이 대담해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의 가까운 지지선은 9000달러며 이 레벨이 무너지면 8291달러에 위치한 200일 이동평균이 노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황소(강세론자)들이 돌파해야할 주요 저항선은 여전히 1만달러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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